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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디자인북을 만들다, 황선영 님 인터뷰

최종 수정일: 2020년 9월 21일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가장 먼 섬이라면 강화도가 아닐까요? 저는 강화가 고향인 황선영입니다. 강화는 전국체전에 성화를 채화하는 마니산이 있는 곳이고요. 제가 다닌 강화여고는 칠선녀가 매년 배출되는 학교로 유명하죠. 칠선녀는 단군왕검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낼 때 선녀 7명이 그릇을 받들고 있었다는 기록에서 유래했죠.



현재 회사는 부천에, 집은 인천에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디자인 북(모형 북)을 만드는 모든 것’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네요. 다양한 주제의 책을 모형으로 한 온갖 책을 만드는 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산업디자인을 전공 했구요. 뭐든지 제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하는 성격이라서 마지막 단 한 개까지도 참 즐겁게 완성했던 것 같아요.



남편이 인쇄와 페키지(칼라 박스) 사업을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파트 모델하우스 VMD 디자이너들과 작업하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디자인 북(모형 북)을 만들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제 분야가 생기게 되었지요.


이 분야에 전문가가 없다 보니 이랜드 리테일에서 새로운 브랜드 런칭 배경을 라이브러리로 정하면서 장식용 책들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그 시기에는 3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예술 제본, 대형 빅 북, 벽걸이형 펼침 책 등등 정신없이 많은 책을 만들어 봤어요.


의뢰자께서 생각한 바를 주문하실 때 저는 그분들과 소통하며 그것을 형상화 시켜내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디자인 작업과 새로운 소재의 상품 개발도 게을리할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제게 일을 믿고 맡겨준 신뢰가 더 큰 책임과 성취감을 줍니다. 열심히 했다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다 보니 많은 일을 해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이기 때문에 나보다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한 작업은 TV 드라마 속의 책,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백화점 디스플레이용 책, 출판 기념회 빅 북. CGV 4m 책 기둥, 북 카페 등등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책으로 전시되었구요. 제주도에는 제주대학도서관, 제주 롯데호텔의 영상을 비추는 책,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헬로키티에도… 그러고 보니 제주도에도 저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네요.


Q.제주를 좋아하여 즐겨 찾는 편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주도는 신혼여행 때 처음 와 봤어요. 12쌍의 신혼부부들이 관광버스 타고 커플티 입고 똑같은 포즈로 사진 찍고~ 하하, 지금도 4쌍의 부부는 열심히 만나고 있고요. 당시 사진을 찍어 주셨던 제주도 사진 작가님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일 때문이라는 핑계로라도  자주 제주에 오고 싶지만, 현실이 너무 바쁘다 보니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네요. 그나마 문화예술공간몬딱 김민수 단장님과의 인연으로 매일매일 제주 소식을 듣고 지내고 있답니다.



Q. 제주여행에서 있었던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문화예술공간몬딱의 회원이신 송재숙 언니, 박명희 언니와 함께했던 6월의 제주 여행을 잊을 수가 없네요. 제2회 몬딱나누미 단체 전시회, 돌담길 걷던 가파도, 마노르블랑의 화려한 수국 정원, 제주 카페 나들이 등 정말 모처럼 맘껏 즐겼던, 오랫동안 간직할 여행이었어요. 그리고 배영준 작가님과 함께한 모델 놀이도 재미있었답니다.



- 힘들었던 일은?


말을 해야 아나요~ 힘든 일들은 도돌이표처럼 왔다 가곤 합니다. 지나고 나면 다 옛이야기처럼 편하게 말할 수 있죠.




Q. 제주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별미집을 소개해 주세요.


월정리 “만월당”을 추천합니다. 제가 언니들보다 하루 늦게 제주에 도착했을 때 늘 일로 지친 저를 위로해주고 싶다며 사주신 전복리소토와 파스타가 감동적으로 맛있던 예쁜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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