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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서른 번째 밤> 사진가 김동연 님 인터뷰

최종 수정일: 2020년 9월 19일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서귀포에 거주하며 제주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른 번째 밤> 사진가이자 <아트살롱 제주> 디렉터 김동연입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강남에서 스튜디오 생활을 하다가 독립해서 개인 작업실을 두고 상업사진을 오래 이어왔습니다. 현재는 ‘소중한 이들과 제주에서 머무는 시간을 온전히 간직하고 싶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서른 번째 밤>이라는 상호와 필명으로 사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는 진정성입니다. 가쁘게 흘러가는 현시대에서 단순히 쫓고 쫓기기만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조금은 ‘느리고 천천히, 그리고 세심히 관찰하자’는 것이 제가 담고자 하는 사진입니다. 그럼으로써 독자분들께 잠시나마 시선을 멈추고 생각할 수 있는, 또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Q3. 제주에 정착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정착 후 제주의 삶은 어떤지요?


제주 정착은 8년 전부터 준비하고 꿈꿔오던 것이었습니다. 다만, 시기가 맞지 않았는지 불행한 일들이 잦았던 탓에, 그동안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오다가 큰 결심을 하고 작년 초에 내려와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제주로 오면서 많은 것을 내려놓고 본질적인 행복을 추구하다 보니, 욕심 없이 지금까지 제주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Q4.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제주에 내려와서 행복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과의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형님, 누님, 친구, 동생처럼 좋은 분들이 제 곁으로 많이 다가와 주셨고, 덕분에 소중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고 함께 추억을 만들며 웃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 힘들었던 일은?


역설적이지만 힘들었던 것도 사람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종종 일이나 개인 사정으로 다시 육지로 떠나가는 지인들을 마주할 때면 제 가족인 양 씁쓸하고 공허한 감정이 몰려듭니다. 말로는 헤어짐이 있어야 만남도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별에 적응이 안 되네요. 하하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흑염소마루’의 염소탕, ‘범일분식’의 순대국, ‘공천포식당’의 물회, ‘천일만두’의 마파두부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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