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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제주 <임마누엘하우스 수도원>, 이춘수 님 인터뷰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23일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하는 목회자로 살아가고 있는 이춘수 전도사입니다.



Q. 제주를 좋아하여 즐겨 찾는 편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소속된 교회의 부설수도원이 애월에 있습니다. 상주하는 분이 안 계셔서 무인으로 운영되는데요. 기본적인 시설관리와 개선을 위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번 입도하면 약 열흘간 머무르면서 수도원의 기도실, 채플, 정원, 숙소, 주방시설 등을 청소하고 돌봅니다. 물론 남는 시간에는 제주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짧은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제주에서 일과 쉼을 병행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Q. 제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여행지 한 곳과 그곳에서 느꼈던 인상 등을 말씀해 주세요.


모든 것이 다 있는 제주에서 마음에 드는 한 곳을 고르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도 산과 바다와 계곡을 하나씩 고르자면… 우선 산으로는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좋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야 한라산을 오르시면 되지만 그게 쉽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1100도로에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접근이 쉽습니다. 또한 자동차 안에서 맑고 고요한 숲길을 만끽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탐방로가 있어서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잠시 산책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참! 1100고지 휴게소맞은편에 있는 람사르 습지를 탐방할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제주의 계곡이라 하면 돈내코 유원지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산과 바다로 유명한 제주이지만 돈내코 계곡은 육지의 계곡보다 훨씬 시원합니다. 제주돌 현무암이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그만큼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계곡입니다. 한여름에도 얼음장처럼 차가운 돈내코에 발을 담그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이 한 방에 날아가는 시원함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섬나라 제주에서 바다를 추천하자면 저는 애월앞바다를 추천합니다. 애월은 공항이 있는 제주시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고 갖가지 맛집과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어서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애월앞바다 석양과 노을은 그 어느 곳의 비경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아냅니다.


Q. 제주 여행에서 있었던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언제 한번 빅바이크를 대여해서 제주를 혼자 일주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차공간이나 길에 구애받지 않고 제주의 구석구석을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돌아다녔습니다.


해안을 따라가다가 한적한 곳에 잠시 앉아 파도 소리를 들었던 일, 남쪽의 폭포들을 순서대로 들러서 시원한 물보라에 젖어보던 일, 관광객은 잘 오지 않을 듯한 중산간의 한적한 마을들을 찾아다녔던 일들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제주는 언제 어디에서나 그 자체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곳입니다.


- 힘들었던 일은?


특별히 힘들었던 일은 없습니다만, 가끔은 비상식적인 사람들 때문에 오염되는 제주의 자연환경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산과 바다에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들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에 엉켜서 썩어가는 폐기물들을 보면 ‘저걸 어떻게 치워야 하나?’싶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애월앞바다에 괭생이모자반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서 냄새도 심해졌네요. 저도 관광객의 한사람이어서 이런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신경 쓰고 노력해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제주를 잘 가꾸면 좋겠습니다.


Q. 제주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제주 맛집이나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 ‘제주 임마누엘하우스’ 수도원을 소개합니다. 애월읍 가문동길 19에 있는 저희 수도원은 쉼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바닷가에 마련한 기도의 집입니다. 불교에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제주 임마누엘하우스 수도원은 개신교의 처치스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전 개념의 높고 웅장한 예배당이 아니라 문턱을 낮추고 틈을 열어 제주의 바람과 빛을 그대로 머금은, 평온하고 고요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수도원은 애월앞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4면 통유리의 채플과 침대와 책상이 구비된 개인기도실 3개 그리고 간단한 조리와 식사가 가능한 친교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갖가지 꽃들과 나무를 심어놓은 뒤편 정원에는 걸으면서 기도하는 레버린쓰(labyrinth)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최대 4인까지 3~4일간 머무르며 수도원이 정한 아침과 저녁의 침묵기도, 주간의 노동과 휴식 등 규칙을 자율적으로 수행하실 수 있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분주한 사회생활과 교회를 잠시 벗어나 조용하고 평온한 제주 임마누엘하우스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수도원에 별도의 사용료는 없으며 피정 후 떠나실 때 마음과 형편이 닿는 대로 헌금을 하시면 됩니다. 이용을 원하시는 분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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