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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선물 같은 제주여행, 경빈마마 윤광미 님 인터뷰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19일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2004년부터 경기도 고양시에서 청국장, 김치, 반찬을 만들어 한국은 물론 해외까지 택배를 보내고 있는 <마마님청국장> 대표 경빈마마 윤광미입니다.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하셨나요)?


집에 손님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종갓집 며느리로 살다 보니 밥 손님이 줄을 이었죠. 한때 남편이 가구공장 할 때도 밥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동네 공장 청년들이 모여들어 매일 같이 30인분을 만들어 먹였답니다.


내 집에 오는 손님에게 대접할 음식이니 식구에게 먹일 음식과 똑같이, 때로는 더 정성 들여 만들었어요. 사람은 밥을 먹고 살아가지만, 실은 그 안에 정성과 마음을 먹고 삽니다. 그래서 더 정성을 다합니다. 따뜻한 밥 한 끼,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남편이 가구 사업을 내려놓을 무렵, 한 커뮤니티에 진솔한 제 이야기를 써 내려갔어요. 많은 사람이 공감하더군요. 하루는 직접 담가 먹던 시어머니의 청국장 이야기를 적었어요. 반응이 즉각 왔죠. 직접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어요. 그게 마마님 청국장의 시작입니다.



현재 저는 농산물 가공을 하고 남편은 작은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빈마마 닉네임은 작은딸 이름을 붙여 ‘경빈마마’로 20여 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어요.



마마님 농장 한켠에 소박하지만, 따뜻한 공간을 마련해두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헛헛한 마음도 달래고, 고픈 배도 채울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함께 밥 해먹고, 음식도 만들어 먹고, 음식에 담긴 우리네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있답니다.




마마님 농장 밤하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떠 있습니다. 쉼과 휴식, 치유가 있는 곳, 그래서 별조차 쉬어가는 곳입니다. 언제든지 마마님 농장에 오셔서 피곤함에 찌든 몸도, 마음도 쉬다 가세요.^^


Q. 제주를 좋아하여 즐겨 찾는 편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눈앞에 푸른 바다가 펼쳐진 자연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제주도에 교류하는 영농인 친구들이 있어 종종 쉬어갈 겸 제주를 찾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시간을 내기 어려워 통 못 왔었는데요. 요즘 뜻하지 않은 코로나 사태로 우리 같은 체험농장 영농인들도 이모조모로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우리도 이럴 때 몸도 마음도 한번 쉬어보자며 농장을 운영하는 여자 세 명이 불쑥 제주를 오게 되었습니다.


Q. 제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여행지 한 곳과 그곳에서 느꼈던 인상 등을 말씀해 주세요.


제주도는 종종 다녀갔지만, 부속 섬인 가파도는 처음인지라 꼭 가보고 싶었어요.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가파도 입도 소원을 성취하였죠.^^ 5월의 푸르른 보리밭 대신 드넓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탁 트인 바다 풍경, 곳곳의 작은 쉼터, 이어지는 산책길... 정말 좋았습니다!



Q. 제주 여행에서 있었던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산방산탄산온천에 처음 가보았는데요! 약간 쇠 냄새가 나는 듯한 물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동안 일만 하느라고 무릎과 몸이 성치 않은데 모처럼 온천에서 푹 쉬다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참 잘 왔구나’ 생각했어요. 아 참! 가파도 섬의 황 코스모스꽃이 만발해서 정말로 예뻤어요!


무엇보다도 늘 분주한 여자 세 명이 함께 집을 떠나온 자체가 좋았고, 여행지를 걷고, 드라이브하면서 웃고 떠들며 이야기하는 자체가 더욱 좋았어요.


- 힘들었던 일은? 


제주도 장마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어 여전히 습하고 더운 날씨는 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맑고 푸른 하늘과 함께한 3일은 우리에게 진정한 쉼을 주는 선물같은 날씨였어요. 여자 세 명이 내비게이션에 익숙지 않아 갈치조림 먹으려고 식당 근처를 헤매고, 밤에 숙소를 찾아가는데 같은 곳을 두 번이나 뱅뱅 돌기도 하고... 무섭기까지 했지요.^^



 Q. 제주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제주 맛집이나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문화예술공간몬딱의 김민수 쌤과는 6년 전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영농인 스마트폰 사진 잘 찍는 법 & SNS 잘하기‘ 강의를 통해 만났어요. 그 인연으로 온라인에서 꾸준히 소통하고 있었지요. 아무래도 제주 여행 중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는 당연히 김민수 샘의 ’문화예술공간몬딱’입니다.


4년 전 불쑥 제주도로 내려간 샘이 잘 정착해서 제주 사람들과 잘 지내고, 그림 작업도 하면서 문화예술공간을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것 같아요. 역시나 했습니다.^^


Q. 나의 SNS 계정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홈페이지/블로그/인스타/페이스북 등)


1.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haZ1nafzuvLHng6ZAhHozA


2.마마님먹거리홈페이지: http://kongsarang.co.kr/




5.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ykm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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