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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1년살이 후 제주 정착 정순택 님 인터뷰

최종 수정일: 2020년 8월 10일

Q.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순택입니다. 남자 아니고요. 여자입니다. 제주 와서 남자 대접받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호호 서귀포 중문에 자리 잡고 있는 50대 후반의 어멍입니다. 2019년 봄 어느 날 갑자기 1년 쉴 작정으로 제주에 오게 되었으나 제주의 자연과 문화에 빠져 아직 발길이 제주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공간몬딱의 귀한 여러분을 만나고 제주의 좋은 분들과 아름다운 자연에 푹 젖어 계속 머무르려고 합니다. 육지에서 저는 ‘미술 심리상담사’라는 전문직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면서 여러 상담기관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였습니다.


취미요? 음... 그동안 나보다는 타인을 챙겨오다 보니 나의 취미를 생각할 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에 와서야 내가 놀기 좋아하고 뭐든 배우고 싶어 하는 호기심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또한, 나의 잠재된 ‘긍정적 관계력’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지요.


Q.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제주에서는 아직 하는 일은 없습니다. 중문에 자그맣고 뷰 좋은 오피스텔을 하나 구입해서 제주 여행객들에게 한달살이뿐만 아니라 며칠 동안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감사하게도 ‘몬딱 나눔의 집 5호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앞으로 제주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Q. 제주에 정착한 것은 언제부터이며, 정착 후 제주의 삶은 어떤지요?


2019년 4월에 제주 일년살이 왔다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사람들에게 빠져 ‘제주 사랑’ 중입니다. 뭐, 이 나이 되신 분들 중 해외여행 한번 안 가보신 분 없겠지만... 제가 다녀온 외국 어느 곳도 제주처럼 소박하고 겸손한 아름다움을 가진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주의 자연은 겸손하면서도 내면의 힘찬 에너지를 품고 있는 소박하고 사람 냄새나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제주의 올레길을 통해 쉬멍 놀멍 한 바퀴 돌면서 들숨과 날숨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죠.


특히 인솔 대장님의 지휘하에 안전하게 진행된 ‘에코투어’ 프로젝트는 제주를 대표하는 바다

말고도, 겸손하게 숨어있는 또 다른 제주를 만나게 하였습니다. 그 속에서 내면의 에너지를 조용히 뿜어내고 있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들을 만나는 행운과 곳곳에 숨어 있어 찾아야만 보이는,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을 발견하는 희열을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육지라면 인생의 끝자락을 노인정이나 복지관에서 보내고 있을법한 해녀 어르신들의 힘찬 물질을 보면서 제주의 멍게나 해삼에서 사람의 맛과 향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내가 제주를 아는 것이 아직은 이 정도밖에 안 되지만, 또 다른 숨은 향기를 찾으려고 나의 제주의 삶은 여전히 ‘ing’ 중입니다.


Q. 제주에서 살아가는 별별 이야기를 부탁합니다.


- 즐거웠던 일은?


제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작은 지면에 모두 옮기기에는 부족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올레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개인 RV차량이 마을버스로 운행되어 승차하게 되었고, 그 운전자분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자 이삭줍기를 했던 것입니다.



마을버스임에도 내 승용차 앞까지 마다치 않고 데려다주신 인간미 넘치는 마을버스 승차 경험은 나에겐 매우 흥미롭고 특별한 날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앗~!! 한 가지 더... 몬딱나누미 단체 전시회에서 우연히 찍었던 내 사진이 상을 받게 된 일도 엄청 특별하면서도 인생 최고의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 힘들었던 일은?


아직 힘든 점은 없네요... 즐거움이 더 커서 힘든 점이 묻히는 듯합니다. 호호




Q. 제주 현지인이 잘 가는 동네 맛집을 소개해 주세요.


제주의 맛 ‘공천포 식당’을 추천합니다. 제주에 여행 오시는 분들이 제주의 토속 음식인 맛있는 물회를 자주 찾더라고요...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 오시는 분들도 좋아하는 맛인 것 같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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